Gila - 다시 처음 기획부터
지금까지의 문제점
내가 포스트 마지막에 몇번 얘기했던 이야기들이다. 우선 우리가 만든 기획이 아니다보니 백엔드 api도 수정이 어려운 상황이고 디자인 변경도 최소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우리의 처음 의도였던 똑같이 따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것에 맞추기 어려웠다.
우리가 바라는 방향
기존의 글로벌 노마드라는 컨셉은 여행자에게 투어를 주선해주는 서비스였다. 하지만 우리는 airbnb나 다른 여행 플렛폼과 별 다를점이 없다고 느꼈고 결국 클론 코딩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우리는 기획에 힘을 주고 뺄건 빼고 프론트앤드의 기술로 추가가능한 것들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나온 것이 Gila라는 이름과 컨셉이였다. 여행자뿐만 아니라 당근마켓의 동네생활같이 가까운 곳의 이용자들끼리도 상호작용가능한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였다.
그렇게 해서 나온 우리의 로고이다. 매듭의 형상을 띄고있는 로고는 우리가 어떤 컨셉으로 갔는지를 잘 보여준다.
한계점
하지만 주어진 api와 디자인의 한계점을 느꼈다. 우선 우리가 바라는 투어가 아닌 경험 위주의 서비스에서는 가격이 필요없듯이 api에 우리가 필요로 하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기획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고 우리가 넣고 싶지 않는 기능들에 대한 api가 작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api와 데이터 스키마가 정의되어 있지만 당장 우리에게 필요하고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기존의 서비스와 닮아있는 점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건 여행 플랫폼의 한계일 수 밖에 없다.
우리의 디자인 시안도 이와 같은 디자인이고 우리 시안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여행사에서는 이런 레이아웃 형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기능마저 비슷하다면...그냥 클론코딩일 뿐이다...
팀원들의 의견
우리의 방향과 한계점을 느끼면서 팀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프로젝트 기간이 중반이 흐르면서 이대로 진행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다른 길을 이제라도 시작해야 하는지 등이다. 하지만 모든 팀원들의 의견은 한곳으로 모였다.
- 심화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에 넣고 싶다.
- 협업 프로젝트인만큼 지금 얻는 이점을 모두 느끼고 경험해보고 싶다.(팀원, 멘토님, 주강사님)
- 앞으로 현업에서 이뤄지는 일들을 미리 체험해보고 싶다.
이러한 점들을 미루어 보아 우리는 새롭게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물론 완전히 0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전에 Gila라는 컨셉을 가지고 시작했고 이미 절반정도 기능 구현을 해본 상황에서 기능 자체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 상황
다행히 팀원분중에 한분이 api제작이 가능하시다고 하셔서 처음 기획부터 다시 작성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까다로운 과정이다. 우리의 컨셉을 확실하게 다시 정의하고 어떤 기능을 추가할 건지 그리고 기능에 필요한 데이터가 어떻게 되는지, 유저 정보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가는지 모두 생각을 해야한다. 물론 이후에 추가하는 것도 되겠지만 그 문제가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 정리하고 가야한다.
길라의 목표점은?
지금까지 만들던 길라와 다른점은 우선 카테고리 설정이다. 전에는 액티비티 자체에 카테고리만 가능했지만 우리는 유저의 성향을 담는 카테고리를 유저 데이터에 같이 넣어줄 생각이다. 그래서 실제로 데이터를 보여줄때 유저의 성향에 따라 리스트 정리 순서가 바뀌는 것이다.
두번째로 등급 시스템이다. 등급이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유저에게 성취감을 주고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킬만한 것을 추가하기로 했다. 그래서 리뷰가 액티비티에 대한 리뷰가 아니라 가이드에게 직접 적용되어서 우리만의 등급을 만들 생각이다.
아직 제대로 만들어 진것은 없다. 사실 시간적인 문제로 디자인과 기획을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너무 머리가 아프고 복잡했다. 그래서 역할을 두개로 나눴다. 두명은 디자인을 다듬고 두명은 기획과 컨셉을 확고하게 만드는 역할이다.
나는 기획을 다시 하는 역할을 맡게 되어서 지금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불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가려내는 중이다. 진짜 처음해보는 과정이기때문에 아직 이게 제대로 하는 중인지 헷갈리지만 나름 재미있다. 아마 주말과 월요일안에 실제로 설문을 만들어서 실제 사람들이 사용할지, 사용한다면 어떤 것을 쓰고 싶은지,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떤 점에서 사용하지 않는지 등을 골라낼 생각이다. 이러면 실제 제품이 나오는 과정을 간단하게나마 겪어볼 수 있다.
마무리
8월8일에 마무리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새로 시작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 참 어렵다. 누군가는 굳이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이게 낭만이 아닐까 싶다. 아직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될때, 아직 잃을게 없을 때 이런 일을 벌이는 것도 괜찮다.
기획이 확실하게 잡히고 디자인까지 잡히면 다시 포스팅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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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문제점
우리가 바라는 방향
한계점
팀원들의 의견
현재 진행 상황
길라의 목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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